ⓒ Yoon Donggyu
The road where this building stands is behind a boulevard that is the center of a famous commercial region in Gangnam district. Since the late 90s' the boulevard emerged as a cultural street as it became home to an increasing number of artists and designers. The boulevard, however, failed to escape gentrification as a result of increasing fame. As a result, commercial facilities began to emerge in the residential area. Time passed, and in 2016, this building became the last remaining residential property on the road.
ⓒ Yoon Donggyu
Surrounding buildings were embellished with stone, metal panels and glass on the original facade to fit in with the commercial atmosphere that was flowing over from the boulevard. It would have been an expression of the will to differentiate. Due to the remodeling of all the surrounding buildings, however, the building ended becoming the distinguished architecture as it retained its 90s' characteristics. It was noted that a generic architectural style naturally became special due to the flow of time.
ⓒ Yoon Donggyu
In remodeling this architecture in 2016, firstly, it was deemed pointless to modify the outer appearance because it captures the event of a generic and universal design becoming unique over time. As such the red bricks, and some traces of the arch windows and the wooden decorations, were kept intact. Within the traces of old remnants, red bricks were again used to reveal consistency in materials.
ⓒ Yoon Donggyu
Secondly, the problem of deeply situated main entrance had to be resolved. While such an entrance is not an issue for residential buildings, for a commercial building, it would be advantageous for the main entrance to be situated on the road side. Therefore, a new main entrance on the side of the street was planned for an increased influx of people.
ⓒ Yoon Donggyu
Thirdly, there were walls dividing the 4 to 5 houses on each floor, which became a disadvantage in renting the building as a commercial facility. In order to provide one wide open space per floor, all inner walls were demolished and the structure reinforced with steel frames and carbon fiber slabs.
ⓒ Yoon Donggyu
세로수길 근생 리모델링
1995년 지어진 이 건물은 그 길에 20년간 서 있었다. 이 건물이 서 있는 그 길은 강남구 신사동 상권의 중심인 가로수길 한 켜 뒤에 있다. 가로수 길은 1990년대 후반부터 예술가, 디자이너들의 아지트가 다수 생겨나 문화거리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하지만 유명세에 의한 젠트리피케이션을 가로수길 역시 피하지 못했다.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이 가로수길에 입성하자 임대료는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들은 가로수길에서 밀려나 이면도로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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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면도로에 면한 주거지역에 상업시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 건물이 있던 그 길은‘ 가로수’길의 의미가 변색된‘ 세로수’길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상업지역으로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 2016년, 이 건물은 세로수길에 마지막 남은 주택이 되었다. 평범한 모습의 주변건물들은 가로수길로부터 흘러나온 분위기에 맞는 상업공간으로 변신하기 위해 외벽에 석재, 금속패널, 유리들로 치장되었다. 다르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 Yoon Donggyu
그런데, 주변건물들을 상업공간으로 변경하기 위해 외벽에 무언가를 치장하는 리모델링이 거듭되자 이 주택은 1995년의 건축이 그대로 남아 이제는 오히려 희소성을 띄는 건물이 되어 있었다. 보편적 양식의 결과물이 시간의 흐름에 의해 자연스레 특수성을 띄게 된 사실에 주목하였다. 2016년 이 주택을 근생으로 리모델링함에 있어 첫째, 건물의 외관은 보편적 양식이 시간에 의해 특수성을 갖는 모습을 포착했기에 외벽에 무언가를 덧대는 것은 무의미하게 생각되었다.
ⓒ Yoon Donggyu
따라서 붉은 치장 벽돌은 남겨두고 아치 창호와 목재장식의 흔적도 남겨두고자 했다. 그 흔적에는 다시 벽돌로 치장 마감하여 흔적은 남겨두되 벽돌이라는 재료의 일관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둘째, 건물의 중앙에 배치하며 결과적으로 대지 깊이 있는 주출입구를 해결해야 했다. 주택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는 요소였으나, 상업공간에서는 주출입구가 깊이 자리하고 있는 편보다는 가로에 면하는 것이 집객의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다. 따라서 가로면에 새로운 출입구를 마련하여 사람들의 유입에 유리하도록 계획하였다. 셋째, 층당 4-5가구로 나누는 내력벽이 있었기에 임대에 불리한 조건이었다. 한 층의 넓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내력벽을 모두 철거하는 동시에 철골조 구조보강과 슬라브의 탄소섬유 보강을 하였다.
SECTION
FLOOR PLAN
Architect ARCHITECTS H2L
Location Apgujeong-ro 8-gil, Gangnam-gu, Seoul, Republic of Korea
Program Neighborhood Facility
Site area 390㎡
Building area 187.02㎡
Gross floor area 729㎡
Building scope B1, 3F
Height 9.75m
Building to land ratio 47.41%
Floor area ratio 140.48%
Design period 2016.6 - 2017.4
Construction period 2017.1 - 10
Project architect Lee Seunggyu, Hyun Changyong, Hwang Jeonghyun
Photograph Yoon Donggyu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18년 1월호(Vol. 440)에 게재 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January, 2018 issue of the magazine (Vol.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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