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 Project/Cafe&Restaurant

보석 상자처럼 연출한 젤라토 쇼룸 / 엘 에키포 크레아티보

 

Gelato Collection

 

Gelato Collection은 전통적인 젤라토 매장의 이미지를 전면적으로 재정의한 하이엔드 콘셉트 공간이다.
세계적인 셰프 알베르트 아드리아(Albert Adrià)가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젤라토를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컬렉션’으로 다룬다. 향수 브랜드가 작품에 번호를 부여하듯 각각의 젤라토를 고유한 번호와 레시피를 갖는 하나의 창작물로 본다. 시간에 따라 축적되는 이 레시피들은 하나의 아카이브이자 컬렉션을 형성한다.

공간 디자인은 El Equipo Creativo가 맡았다. 이들은 기존 젤라테리아의 친근하고 대중적인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대신 향수 매장이나 주얼리 부티크를 연상시키는 정제된 환경을 구축했다. 젤라토는 더 이상 카운터 속 상품이 아니라, 전시되고 감상되는 오브제처럼 보여진다.

공간의 중심은 쇼케이스다. 플루티드 글라스로 감싼 이 장치는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한 질감을 드러낸다. 표면의 미세한 굴곡은 빛을 확산시키며 젤라토의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강조한다. 쇼케이스는 마치 정교하게 포장된 선물 상자처럼 연출되며, 각각의 젤라토를 하나의 보석처럼 보이게 한다.


벽면은 메탈릭과 샴페인 톤으로 마감되어 냉감과 온기의 대비를 나타낸다. 금속성 표면은 은은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공간에 세련된 긴장을 부여한다. 전체적으로 차갑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그 안에는 정교하게 계산된 고급스러움이 스며 있다. 입구에는 이중 높이 공간이 펼쳐진다. 세 개의 대형 육각 조명이 천장에 부유하듯 매달려 있으며, 텍스처드 글라스를 통해 퍼지는 차가운 빛은 얼음의 순수함을 연상시킨다. 이 조명 장치는 거리에서 내부를 인지하게 만드는 시각적 신호이자, 외부의 더운 기후와 대비되는 감각적 전환 장치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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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엘 에키포 크레아티보 (El Equipo Creativo)
위치 스페인, 바르셀로나
용도 상업시설, 젤라토 숍
대표건축가 Oliver Franz Schmidt, Natali Canas del Pozo, Lucas Echeveste Lacy
프로젝트건축가 Ricard Fabregat
조명디자인 IMANOL OSSA
시공 CLIMASOL
사진작가 Adrià Go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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