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at Tree House

2024. 4. 15. 13:00

도쿄의 중심부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가마쿠라는 오랜 역사와 푸른 녹지가 풍부한 도시이다. 가마쿠라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건축가의 작업실 겸 주거용도로 설계되었으며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30대 부부가 살고 있다. 고양이에게 있어 이 집은 세상의 전부이다.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고양이들의 관점에서 설계할 수 있을지 배우기 위해 ‘두 마리의 고양이’를 ‘두 명의 고객’으로 여기기로 하였다. 10년 동안 고양이들과 살면서 사람의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단서를 얻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언제든지 "선호하는 온도 단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인간이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차이의 온도 차이를 알 수 있어 선호하는 온도에 따른 장소를 선택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두 번째는 가족들과 같은 방에 있을 수 있으면서도 너무 가깝지는 않은 것이다. 고양이들은 숨어 있거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세 번째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두 고양이는 계절이 변하면 평소 편안함을 느끼던 공간에서 충동적으로 다른 편안한 공간을 찾아 움직인다.

그래서 이 주택을 하나의 큰 캣트리로 디자인하게 되었다. 집 전체를 큰 캣트리로 보고 중앙에는 천장에 조명이 있는 아트리움을 배치하여 나선형 계단으로 집을 둘러쌌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하루 종일 나선형 계단을 밝혀준다. 라이즈는 고양이의 신체 치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23개의 서로 다른 바닥 레벨을 갖는다. 따라서 집 전체가 층마다 미세하게 온도차이가 나도록 나누어져 있으며 고양이들은 그 곳에서 하루 종일 움직인다. 아트리움의 나선형 계단은 어디서나 집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각 계단의 표준 치수는 900mm로 넉넉하게 만들어 고양이가 사람들로부터 숨거나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평화롭게 잠을 잘 수도 있다.

일본에는 신생아보다 반려묘가 10배 더 많다. 또한, 애완동물의 수도 어린이의 수 보다 많다. 일본은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는 국가 중 하나로 동물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건축가로서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고양이에게 집은 세상의 전부이다. 우리는 고양이의 관점에서 집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10년 동안 고양이들과 함께 살면서 얻은 것을 바탕으로 설계를 하게 되었다. 고양이와 인간의 언어를 함께 수용하면서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할 수 있는 건축적 접근을 제안하고자 노력하였다.

건축가 Tan Yamanouchi & AWGL
위치 일본, 카마쿠라
프로젝트면적 94㎡
준공 2023
대표건축가 Tan Yamanouchi
구조 엔지니어 Yamawaki Katsuhiko Architectural Engineering Design, Katsuhiko Yamawaki, Yumena Hirata
시공 Tokyo Kenchiku Plus, Satoshi Nakazato, Yuta Ogura
마감 작업 Kojima Komuten
협업 Makoto Kojima, Riki Matsui
외장 목공작업 Masashi Hisanaga, Mutsumi Hisanaga
사진작가 Lamberto Rubino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Architecture Project > Single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hyeri Jung Youngja House (0)	2024.04.19
Oshigome Base (0)	2024.04.16
House for a Family of Cats and Dogs (0)	2024.04.11
Villa Seung Seung (0)	2024.03.29
HMZ HOUSE (0)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