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옷을 입은 곳에 앉아 바라보는 지금의 풍경 / 위 아키텍텐, 파울 더 라위터르 아르히텍츠

ⓒ Aiste Rakauskaite

 

로테르담 로이드 부두는 한때 배가 접안하고, 선원들이 화물을 내리며, 네덜란드 동인도로 떠나는 배가 출항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2024년 현재 이 항구 지역은 주거 및 작업 공간으로 변했다. 항구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완공된 건물들은 견고하고 미완성된 느낌을 주도록 설계되었고, 주변 환경과 연결된 투명한 블록 구조를 갖췄다. 높은 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안뜰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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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중심에는 ‘마스윈도우’라는 큰 개구부가 있어, 주민들이 마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로이드 야드의 건물들은 여러 방식으로 항구의 특성을 반영한다. 건물들은 강철과 벽돌 같은 내구성 있는 재료로 만든 견고한 형태로 설계되었고, 날씨에 의해 변색된 벽돌과 같은 외관의 디테일들은 옆에 위치한 기념물인 케우네+나겔과 한때 이 지역에 있던 창고와 크레인을 떠올리게 했다. 대부분의 주택은 두개 층의 높이, 큰 창문, 넓은 야외 공간을 갖추고 있어 견고한 디자인과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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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뜰에는 과거 창고의 기초 위에 설치된 철제 계단이 항구의 역사를 보여준다. 철제 계단은 2층에 있는 마스윈도우에 연결되어 있다. 이 창은 각 주택에서 마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안뜰에 햇빛을 스며들게 했다.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거대한 그네에 앉아 마스를 감상하며, 반사된 천장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안뜰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로이드 야드에서 ‘외부 공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민들, 방문객들, 동물들은 도심 지역의 다양한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각 주택은 각각 넓은 야외 공간을 갖췄다. 2층에서는 마스윈도우의 그네에 앉아 마스를 바라보거나, 옥상에서는 온실이 있는 채소밭을 사용할 수 있다. 로이드 야드는 풍성한 식물들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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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야드는 자체적으로 작은 마을처럼 다양한 주택 유형을 가지고있다. 매매, 임대, 자가 건축 구역 등이다. 더 큰 아파트 건물들은 주택 블록의 모서리에 있고, 그 사이에는 마스윈도우가 있는 타운하우스, 연립주택, 자가 건축 주택 등이 들어선다. 모든 아파트는 최소 3.2m의 층고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4~5미터 높이나 2층 또는 3층에 걸쳐 연결된 공간을 제공한다. 아파트 내 빈 공간과 목재 바닥은 백투백 주택이나 펜트하우스에서 내부 확장이나 변경이 가능하다. 그 결과, 견고한 건물 블록 내에는 60㎡에서 170㎡까지 다양한 평면 구조의 주택들이 있을 수 있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4층 평면도

남측 입면도

 

 

 

건축가 위 아키텍텐(WE architecten), 파울 더 라위터르 아르히텍츠(Paul de Ruiter Architects)

위치 네덜란드. 로테르담

준공 2024

조경 ZUS [Zones Urbaines Sensibles]

발주자 KondorWessels Vastgoed, part of VolkerWessels

사진작가 Aiste Rakauska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