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City

맥스시티의 내부 리뉴얼은 하나의 분명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디자인을 다루는 쇼핑몰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초청되었고, 그는 기존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는 개념을 제시했다. Hello Wood는 이 비전을 현실의 공간으로 구현하는 파트너로 참여하며, 설계와 시공이 긴밀히 맞물린 리뉴얼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카림 라시드의 개입에서 중심이 된 개념은 ‘FLOW’이다. 이는 단순한 동선 계획을 넘어, 시각적·공간적 리듬을 통해 방문자를 건물 전체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전략이다. 유기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채는 공간 곳곳을 연결하며, 쇼핑몰을 하나의 살아 있는 환경처럼 인식하게 만든다. 천장을 개방하고, 형태의 경직됨을 해소하며, 색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결정은 공간을 보다 가볍고 개방적으로 전환시킨다.

색채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설계 도구이다. 모든 공간에는 두 가지 주요 색상이 적용되며, 그중 하나는 항상 노란색이다. 에너지와 낙관성을 상징하는 이 색은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 언어로 작동한다. 여기에 공간의 성격에 따라 복도에는 초록과 마젠타, 커뮤니티 공간에는 오렌지, 진입부에는 블루가 더해진다. 천장과 바닥의 색채 관계는 서로를 반사하며, 공간에 연속성과 움직임을 부여한다.

기존의 매달린 천장을 철거하면서 공간은 위로 확장되었다. 약 5,400㎡ 규모에 이르는 천장은 화이트 스프레이 도장으로 마감되어, 빛과 색의 대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로 인해 내부는 보다 밝고 균질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색채 중심의 디자인 개념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프로젝트에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겨 있다. 공간 곳곳에 배치된 카림 라시드의 픽토그램은 가족, 사랑, 공동체와 같은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MaxCity와 Hello Wood가 공유하는 정체성이자, 이 공간이 단순한 소비의 장소를 넘어 머무르고 교류하는 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의지를 드러낸다.

1단계 리뉴얼은 약 3,900㎡ 규모로, 리테일 공간과 복도, 화장실을 포함한다. 건물 전체를 따라 약 2.5km에 달하는 LED 조명이 설치되었고, CNC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요소들이 디자인 언어를 일관되게 유지한다. 모든 매장은 120개 이상의 요소로 구성된 새로운 라이트박스 사인을 적용받았으며, 이는 공간 전체의 리듬감을 강화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3개 층에 걸쳐 조성된 화장실 역시 색채를 통해 차별화되었다. 라임, 만다린, 옐로우로 구성된 각 공간에는 맞춤 제작된 세면대와 거울, 소변기가 배치되어 시각적 중심을 형성한다. 천장에 설치된 LED 스트립 구조물은 목재로 제작되어, 하이테크적인 이미지와 자연 재료 사이의 균형을 이룬다.

복도 가구와 아트리움의 조명 요소는 모두 카림 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했다. 약 3,300㎡ 규모의 PVC 바닥재 역시 기존 시장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색감을 위해 별도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리뉴얼은 쇼핑몰이 정상 운영되는 상태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높은 수준의 조직력과 기술적 조율을 요구했다.

향후에는 레스토랑과 컨퍼런스 존 조성, 파사드 리뉴얼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MaxCity는 동시대적인 디자인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의 결과는 상징적이면서도 기능적이며, 동시에 인간 중심적인 공간이다. 이는 카림 라시드, MaxCity, Hello Wood가 공유하는 용기와 혁신, 그리고 공동체적 가치가 하나의 환경으로 구현된 사례이다.

 

 

 

 

 

건축가 헬로 우드(Hello wood) 
용도 상업시설
대표건축가 Karim Rashid
대표 디자이너 Karim Rashid
디자인팀 Ada Tache (Karim Rashid Inc.), Péter Oravecz, András Huszár, Eszter Oláh, Patrícia Toller (Hello Wood)
프로젝트 매니저 Csanád Karskó
시공 Hello Wood
사진 György Palkó

반응형


마실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03630 | 등록일자 : 2015년 03월 11일 | 마실와이드 | 발행ㆍ편집인 : 김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 발행일자 : 매일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