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onhwan Yoon
We would like to propose a way to make a small family-run shop a driving force to revitalize an aging area. In addition, we hope that this small store will be a place to fully capture the location in time. First, when remodeling old buildings, the question of whether investing in a national budget is the only way for urban regeneration. When a building that has lost its function or structural life is demolished and people in the neighborhood make space one by one, we think this is a true urban regeneration. We propose a small family shop with a space for people to connect with each other as a small beginning for this method.
© Joonhwan Yoon
This neighborhood has a lot of history. In the vicinity of the site, there was a military prison and Ulsan Magistrate’s Office. It was the most commercially prosperous place in the economic development period, but now it has fallen into the old town and people rarely visit it. That’s why there are empty inns around, and most of the buildings are old. A well named “Okkolsaem,” which has an old story, was saved through urban regeneration and the neighborhood was renovated, but few people came. Our society is undergoing many changes now.
© Joonhwan Yoon
Younger generations start their own shops in the aging downtown and make something, but they have to be given their homes by the older generations having buildings. Gentrification is similar to the generational conflict in society. This generational conflict can be healed by a connection to the family. The commonality between the retiring older generation and the younger generation coming into their heyday is to start something new. The generation of children who start their own life and the generation of parents who begin their second life will understand each other and find common ground through family stores. When the owner visited the office, his first comment was that he wanted to make a building that reflects time.
© Joonhwan Yoon
What I realized as I visited the site several times as a designer was not just to reflect the past, but to create a building that would bring happiness to the memories of those who visit here in the future. Furthermore, I wanted to employ the meaning of urban regeneration so that a small building in this neighborhood would change the aging appearance and revitalize the neighborhood. Since it is a small building on a small site, the building is constructed vertically.
© Joonhwan Yoon
The vertical configuration is a rotating zigzag of stacking layers, and various interspaces are formed through the overlap between the vertical space and the outer wall. Since there are many houses around, commercial building facades are separated so that they do not interfere with the surroundings. The layered interior spaces are organized into one space so that the sections of each disappear. People will recognize the architecture in the neighborhood alleys and move inside while feeling a variety of time changes. The 1,549 copper plates on the building’s skin were made by tapping and baking them one by one. They are all different. The copper plates oxidize over time and we used the element of fire to make the time of oxidation different for each copper plate. The building will change in appearance over time. The copper plates of the door were finished by wiping with brine to change the oxidation method.
© Joonhwan Yoon
The external staircase and the internal space were separated by a gap of 300mm so that the spaces were vertically connected to each other. Through this, the people in the glass space and the people in the movement line who travel each floor always share the same time. Currently, our society is going through many conflicts. For example, urban generation, gentrification, conflict between regions, and strife between generations. All of these problems are due to a lack of understanding between different groups. After all, people need time to understand each other to solve problems. We expect that our society will move to a healthier atmosphere when a small family owned shop in our neighborhood serves as a place to connect different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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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게 녹슨
한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작은 가게를 노후화된 지역을 다시 활성시키는 원동력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 작은 가게가 지역의 시간을 온전히 담아내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먼저, 오래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만이 도시재생의 방법인지 질문을 던져본다. 기능이나 구조적 생명이 다한 건축물을 철거하고 동네 사람들이 하나씩 하나씩 공간을 만들어 갈 때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의 작은 시작으로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사이 공간을 가진 가족가게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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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역사적으로 많은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대지 주변에는 군 치소가 있었고 울산동헌도 있었다. 경제개발 시기에는 가장 상업적으로 번창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구도심으로 전락해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주변에는 빈 여관들도 있고 대다수의 건축물이 노후화되어 있다. 오래된 이야기를 간직한 옥골샘이라는 우물을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재정비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젊은 세대는 노후화된 도심에서 자신의 가게를 시작해서 무언가를 만들지만, 건축물을 가진 기성세대에 의하여 자신이 만들어 놓은 터전을 내어 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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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은 사회의 세대 간 갈등과도 비슷하다. 이러한 세대 간의 갈등은 가족들의 소통을 통한 연결로 치유될 수 있다. 은퇴하는 기성세대와 전성기를 열어가는 젊은 세대 간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자신의 것을 시작하는 자녀세대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부모님 세대는 가족 가게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통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건축주는 사무실에 방문하여 가장 먼저 시간을 담은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설계를 맡아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면서 차츰 깨달은 것은 단순히 과거의 시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미래의 시간을 담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행복을 가져다줄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이 동네의 작은 건축물 하나가 노후화된 모습을 바꾸고 활성화되면서 도시재생의 의미를 만들고자 했다.
© Joonhwan Yoon
작은 대지의 작은 건축물이라서 공간을 수직적으로 구성했다. 수직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은 순환하면서 지그재그로 층층이 쌓이는 방식으로 구성했고 이 수직적 공간과 외피 벽 사이에는 중첩을 통한 다양한 사이 공간이 형성되도록 했다. 주변에 주택이 많아서 상업적 건축물이 주변을 방해하지 않도록 건축물의 외피를 분리하고 층층이 쌓인 내부공간은 서로의 구획이 사라지도록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사람들은 동네 골목에서 이 건축물을 인식하고 내부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시간의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건물 외피에 쓰인 1,549장의 탄화동판은 한 장, 한 장 사람의 손으로 두들기고 불로 구워서 만들어진 것으로,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동판은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는데, 산화되는 시간을 동판마다 다르게 만들고자 불이라는 요소를 사용했다. 이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출입문의 동판은 산화 방식을 바꾸어 소금물로 닦아서 마감했다. 외부계단과 내부공간은 300mm의 틈으로 분리하여 사이 공간이 수직적으로 서로 연결되게 하였다. 이를 통하여 유리 공간 안에 있는 사람과 각층을 이동하는 동선 속에 있는 사람은 항상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도시재생, 젠트리피케이션, 지역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등 이 모든 문제는 서로 다른 두 집단 간의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늘 접하는 동네의 작은 가족가게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장소의 역할을 할 때 우리의 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작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SITE PLAN 기대해 본다.
DIAGRAM
SITE PLAN
SECTION
FLOOR PLAN
Architects On Architects Inc.
Location Okgolsaemgil, Jung-gu, Ulsan, Republic of Korea
Site area 111.00㎡
Building area 69.44㎡
Gross Floor area 131.34㎡
Building scope B7, 15F
Building to land ratio 62.56%
Floor area ratio 118.32%
Design period 2017. 7 - 2018. 6
Construction period 2018. 8 - 2019. 4
Completion 2019. 3
Principal architect Woongsik Jung Design team Namsu Kim, Hyukgi Kim, Minsung Kim, Suji Jung, Youngju Kim
Construction Hyunjoung Joung
Client Hyunjoung Joung
Photographer Joonhwan Yoon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19년 10월호(Vol. 461)에 게재 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September, 2019 issue of the magazine(Vol.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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