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PEAKS, PAJU

2020. 3. 3. 16:30

Typical neighborhood living facilities in urban condition are vertical stack of floors to the extent of the maximum floor area ratio. It is a reasonable economic conclusion from the restricted area of the building site. This project is exceptional in terms of FAR. While the area of the site for this project in the suburb of Paju is about 2,400m2, the floor area of intended building was not larger than 500m2; hence the atypical ‘horizontal’ arrangement of a clinic and three retails. There’s no vertical circulation between unit spaces. The unequal proximity of the road is also vanished.

Formal gesture to unify these parallel units is one big roof having 5 peaks of different size and different shape. Because the clinic, the owner of the building, was planned to occupy more than 60% of floor area and only have 2nd floor, the strong formal unity as a single building was necessary. To make a roof more clear formal dominator, I separated it from the periphery brick walls. The slit opening between wall and roof gave the unexpected lighting effect inside the building. Having preliminary determined program, the interior space of clinic was designed at the same time. The atmosphere of the clinic is basically that of cozy home for patients and staffs.

파주 수평근생

도심 근린생활시설의 보편유형이 최대치의 용적율에 맞추기 위한 수직 적층형인 것은 좁은 필지조건에서 나오는 합리적인 경제적 해법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로 그 용적률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예외적인 것으로 대지는 2,400㎡에 달하는 넓이를 가진 데 비해 들어설 건물의 연면적은 500㎡보다 작았다. 이로부터 하나의 의원과 세 개의 판매시설을 옆으로 늘어놓는 “수평근생”의 비전형 구성이 나왔다. 수평으로 연접함으로써 수직동선이 사라지고 층수에 따라 도로 접근성이 달라지는 불균등한 조건도 사라졌다.

이렇게 형성된 수평연접의 근린생활시설을 연속적인 하나의 지붕면으로 묶어 단일 건물로 통합하였다. 박공의 크기와 형상이 불규칙한 것은 네 개의 시설규모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중앙의 의원만이 유일하게 2층을 가지고 있고 면적도 가장 넓었으므로 서로 다른 높이와 너비를 엮어 하나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체를 지배하는 강한 형태가 필요했다. 조형적으로 지붕형상을 주제로 삼기 위해 지붕면과 벽체가 만나는 경계를 모두 창으로 열어 분절시켰는데, 이것이 채광측면에서 내부 공간에 예기치 않았던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던 다른 임대공간과 달리 의원은 뚜렷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내부 공간의 성격 역시 명확히 할 수 있었는데, 동네 의원들이 갖고 있는 천편일률의 분위기를 탈피해서 주거공간과 같은 밝고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 되도록 배려하였으며, 2층의 직원 휴게공간 역시 거주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